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9.25 09:24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출처=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출처=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럼프에 투표하면 중국에서 펜실베이니아로, 한국에서 노스캐롤라이나로, 독일에서 조지아로 제조업의 대규모 엑소더스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낮 대선 경합주인 조지아주의 서배너에서 실시한 세금 및 미국 제조업 관련 연설에서 "친 제조업 정책의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해 '제조업 담당 대사(manufacturing ambassador)'를 임명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조업 담당 대사의 임무에 대해 "그의 유일한 업무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주요 제조업체들에 짐을 싸서 미국으로 돌아오도록 설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방정부 땅에 극도로 낮은 세금과 규제만 있는 특별 구역(special zone)을 미국 생산자를 위해 만들 것"이라면서 "이곳은 다른 나라에서 미국으로 이전되는 전체 산업을 재배치하는 데 이상적인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미국에서 상품을 제조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상당한 관세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세금의 여왕(tax queen)'이라고 부른 뒤 해리스 부통령이 미실현된 자본 소득에 대해 과세할 계획이라면서 "만약 회사가 성공하면 (수중에) 현금이 없기 때문에 그 가치의 절반을 그녀에게 (세금으로) 내기 위해 회사를 팔아야 한다. 이것은 공산주의자, 마르크스주의"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 "그는 미국에 올 때마다 1천억(달러)을 갖고 간다. 내 생각에 그는 가장 위대한 세일즈맨"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나는 협상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빠질 것"이라며 "바이든은 '우리가 이길 때까지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그들(러시아)이 이기면 어떻게 하나"면서 "그들(러시아)은 히틀러도 이겼고 나폴레옹도 이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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