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는 전동화 상용 플랫폼인 ST1의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 모델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4월 ST1의 물류 특화 모델인 카고와 카고 냉동을 처음 선보인 후 이번에 신규 모델을 출시했다. 이로써 ST1의 전체 라인업이 완성됐다.

ST1 샤시캡은 차량의 뼈대인 샤시와 캡(승객 실)만으로 구성된 차량이다. 특히 캡 뒤쪽에 적재함이 없어 고객 요구에 맞춰 다양한 특장 모델을 제작할 수 있다.

ST1 특장 하이탑은 샤시캡에 적재함을 장착해 물류 및 배송 사업에 특화한 모델로, ST1 카고 대비 가격을 낮추고 적재 용량을 늘렸다. 

ST1 샤시캡은 전장 5465mm, 전폭 2015mm, 전고 2005mm의 제원을 갖췄다. 특장 하이탑은 전장 5590mm, 전폭 2015mm, 전고 2600mm다.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은 모두 76.1kWh(킬로와트시)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이 각각 327km, 289km다. 또한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2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의 모터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160kW, 350Nm로, 전비는 샤시캡이 3.8km/kWh, 특장 하이탑이 3.3km/kWh다.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에는 고객 편의성을 높일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플러그 앤 플레이는 ST1 내외부에 별도 커넥터를 구성해 고객이 특장 차량에서 차량 전원, 도어 제어 등을 사용 목적에 맞춰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

또한 승용차 수준의 최신 편의 및 안전 사양들도 적용됐다.

ST1 샤시캡과 특장 하이탑은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한 클라우드 기반 내비게이션이 탑재했다. 이는 근처 전기차 충전소와 도착 예상 배터리 잔량, 주행 가능 거리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차량 시스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탑재해 서비스 거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편의 기능인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 ▲실내 V2L ▲스마트 폰 무선 충전 시스템 ▲애프터 블로우와 주행 보조 기능인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차로 유지 보조 ▲하이빔 보조 기능을 적용했다.

ST1 판매 가격은 친환경 차 구매보조금 혜택 전 기준 샤시캡 5595만원이며, 특장 하이탑은 5740만원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7~22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상용차 전시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4’에서 ST1 샤시캡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