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0.10 07:30

◆북한 "南 연결 도로·철도 완전 단절, 요새화 공사…미군에 통지"
북한이 남측과 연결되는 도로·철도를 9일부터 완전히 끊고 '남쪽 국경'을 완전히 차단·봉쇄하는 요새화 공사를 진행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날 보도문을 통해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 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가 진행되게 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총참모부는 "제반 정세 하에서 우리 군대가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인 대한민국과 접한 남쪽 국경을 영구적으로 차단, 봉쇄하는 것은 전쟁 억제와 공화국의 안전 수호를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의정 대면…대화 물꼬 트이나
의정 간 갈등이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10일 의정 양측이 한 테이블에 앉아 의견을 주고받습니다.
9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오후 2∼4시 서울대 의대 융합관에서 '의료개혁,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양측은 ▲지속 가능한 의료 체계 구축 방안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 ▲환자 중심의 의료 체계 구축 방안 ▲의료 정책 결정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 ▲2000명 증원 왜 필요한가 등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MBK "공개매수가 동결"…고려아연 "적법하게 철회해야"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해 영풍과 손잡은 MBK 파트너스는 "앞으로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않겠다"고 9일 발표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이번 사태를 촉발한 적대적 공개매수를 오는 14일까지 유지할 것이 아니라 그 전에 적법하게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K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의 주당 83만원, 영풍정밀 주당 3만원의 공개매수 가격은 현재 적정가치 대비 충분히 높은 가격"이라며 "이미 기존 주주분들께 상당한 프리미엄을 제공해 드리는 가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고려아연도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MBK가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포기하지 않고 투자자를 계속 유인하고 있다"며 2차 가처분을 취하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초읽기'…마일리지 통합 과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절차가 조만간 마무리되면서 세계 10위권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 결합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과 미국 법무부(DOJ)의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다만 합병 이후에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마일리지 통합에 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됩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올 초 민생토론회에서 "양사 기업결합 과정에서 단 1마일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은 금통위 D-1…기준금리 '인하' 전망 속 '동결' 가능성 여전
한국은행은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논의합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1.6%)이 2021년 3월(1.9%) 이후 3년 6개월 만에 1%대로 진입하면서 물가안정목표(2%)를 하회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달 연 5.25~5.50%였던 정책금리를 4.75~5.0%로 0.50%포인트 인하, 즉 빅컷을 단행함에 따라 한은 기준금리도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은 기준금리는 작년 1월 3.25%에서 3.50%로 인상한 뒤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연속된 13번의 회의에서 모두 동결됐습니다. 올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회의는 10월과 11월 두 번 남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연내 인하를 확실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인하 시점을 두고는 의견이 갈리는 모습입니다. 10월 인하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나, 11월로 밀릴 가능성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