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0.11 16:28
1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 연대 국문과 출신 소설가 한강 작가의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뉴스1)
1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 연대 국문과 출신 소설가 한강 작가의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소설가 한강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에 국내 출판주들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예스24는 전 거래일 대비 1465원(29.81%) 뛴 638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날 출판주인 예림당(29.79%)과 한세예스24홀딩스(30.00%), 컴퍼니케이(29.98%)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4개 종목은 모두 출판 관련주였다. 

이밖에 ▲밀리의서재(23.63%) ▲삼성출판사(14.24%) ▲다산네트웍스(14.24%) ▲웅진(7.80%) 등도 일제히 불기둥을 쐈다. 

10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국인 소설가 한강을 선정했다. 한국인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벨상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한국인의 수상은 지난 2000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한강의 수상으로 출판 업계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들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강의 노벨상 수상 발표 직후 교보문고와 예스24 등의 온라인 사이트는 관련서 주문이 폭주해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한강은 수상 소식을 사전에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정말 놀랐다"면서 한국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의미에 대해서는 "이 소식이 한국 문학 독자들과 내 친구 작가들에게도 좋은 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강은 2016년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고 이듬해 '소년이 온다'로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국내를 넘어 세계의 주목을 받는 작가로 발돋움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