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0.12 06:26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대형 은행들의 호실적 소식에 동반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9.74포인트(0.97%) 높아진 4만2863.86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98포인트(0.61%) 오른 5815.03에,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89포인트(0.33%) 뛴 1만8342.94에 장을 마쳤다. S&P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8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최고치를 새로 작성했다. 다우 지수도 역대 최고치였다. 

주간으로 보더라도 3대 지수는 5주 연속 올랐다. 이번 주 다우는 1.2%, S&P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1%씩 상승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 금융(1.95%), 산업(1.79%), 부동산(1.06%) 등은 상승한 반면 임의소비재(-0.41%), 정보기술(-0.03%)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47포인트(2.25%) 내린 20.46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의 상승은 미 대형 은행들이 모두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웰스파고와 JP모건체이스 등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영향에 각각 5.61%, 4.44%씩 주가가 상승했다. 

또한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3대 지수 랠리를 도왔다. 이날 미 노동부는 9월 PPI가 전년 대비 1.8%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8월(1.9%) 보다 하락한 수치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1%, 전년보다는 3.2% 각각 상승했다. 근원 PPI 역시 8월의 0.2%, 3.3%보다 낮았다. 

테슬라가 '위, 로봇' 행사에서 공개한 로보택시 '사이버캡' 시제품. (출처=테슬라 홈페이지) 
테슬라가 '위, 로봇' 행사에서 공개한 로보택시 '사이버캡' 시제품. (출처=테슬라 홈페이지) 

종목별로 보면 로보택시 시제품을 공개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0.97달러(8.78%) 폭락한 217.8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로보택시 행사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날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LA 영화 촬영 스튜디오에서 열린 '위, 로봇' 행사에서 운전대와 페달 없이 완전 자율주행으로 운행되는 로보택시 '사이버캡' 시제품을 공개했다.

테슬라에 따르면 이 차의 가격은 1대당 약 3만달러(한화 4000만원) 미만으로 낮아질 수 있고, 2026년에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머스크는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로보택시에 적용될 자율주행 기술의 구체적인 내용을 비롯해 규제 문제를 언제 어떻게 해결할지, 사이버캡을 어떤 방식으로 운영해 수익을 낼지 등 주요 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실망감이 커졌다. 

한편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도 소폭 하락하며 전 거래일 대비 0.01달러(0.01%) 내린 134.80달러에 거래됐다. 

이밖에 ▲마이크론테크놀로지(1.16%) ▲아마존(1.16%) ▲메타(1.05%) ▲알파벳(0.72%) ▲MS(0.12%) 등은 상승한 반면 ▲넷플릭스(-1.03%) ▲애플(-0.65%)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42.00포인트(0.79%) 오른 5335.94에 장을 마쳤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이 소강 국면을 보인 영향에 소폭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2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51달러(0.64%) 내린 78.89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6달러(0.47%) 낮아진 75.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7.00달러(1.40%) 오른 트레이온스당 2676.30달러에 거래 중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