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0.16 14:08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약세다. 이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들의 주가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200원(-1.97%) 내린 5만98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도 2500원(-1.30%) 하락한 19만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반도체주들의 약세에 일제히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4.80포인트(0.75%) 낮아진 4만2740.42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59포인트(0.76%) 내린 5815.26에,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7.10포인트(1.01%) 미끄러진 1만8315.59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건 ASML이 오는 16일 발표할 예정이었던 3분기 실적을 실수로 하루 일찍 발표한 영향이 컸다. ASML은 실적 발표에서 내년 매출이 300억유로~350억유로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중간값 361억유로를 크게 밑도는 금액이다.
이 같은 소식에 미 반도체주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6.47달러(-4.69%) 급락한 131.60달러에, AMD도 8.63달러(-5.22%) 폭락한 156.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인텔(-3.33%), 마이크론(-3.71%) 등도 3% 이상씩 하락세를 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