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0.17 12:52
분기배당 연간 예상배당 규모 50% 수준 결정
ESG 전담 조직체계 구축…선도경영 안정적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KB금융지주가 선진화된 주주환원 정책과 ESG 경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기업밸류업 지수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연말 예고한 밸류업 공시를 하면 투자자를 만족할 수준이란 평가다.
KB금융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양종희 회장의 뚝심 경영 덕분이다. 양 회장은 취임 때부터 ‘주주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을 강조하며 KB금융의 밸류업을 높이는 데 집중해 왔다.
17일 KB금융에 따르면 기말배당을 제외한 분기배당은 분기별 균등지급을 실시하고 있다. 또 분기배당으로 지급하는 총배당금액은 연간 예상배당 규모의 50% 내외 수준으로 결정하고 있다.
주주환원율 제고를 위해 배당 외에도 자본적정성을 견실하게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 소각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다.
실제 지난해 KB금융은 571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주주환원율을 37.7%로 높였다.
KB금융은 앞으로도 분기 균등배당을 추진하는 등 일관된 배당정책을 이행하는 한편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배당성향을 포함한 주주환원을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주의 의결권 행사 참여를 확대하고 권리행사의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주주총회 소집일 최소 2주 전 소집공고문을 발송해 주주들이 회사의 경영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주요 안건과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 등을 충분히 검토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주주들에게 다양한 의결권 행사 방법을 안내해 주주 참여를 독려하며 주주총회에 직접 출석하지 못하는 주주들을 위해 주주총회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하고 있다.
KB금융은 ESG 경영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KB금융은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설립하고 ESG 경영을 충실히 실행하기 위한 전담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ESG 위원회는 그룹의 ESG 부문에 대한 최고의사결정기구로 KB금융 이사 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 반기 1회 위원장이 소집해 그룹의 ESG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고 ESG 추진과제의 이행 현황을 관리·감독하고 있다.
이밖에도 ESG 위원회는 연간 기부금의 운영 한도를 설정하고 있으며 기타 ESG 경영 관련 이사회 및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에 대해 논의한다.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 역시 효율적인 ESG 업무 추진을 위해 ‘ESG 추진위원회’를 설치해 분기 1회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ESG 추진위원회는 은행장과 8개 그룹 대표가 참여하며 ESG 중점 추진 업무 영역의 확대 및 전행적인 ESG 문화 확산과 실천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