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4.10.24 16:00

매년 자사주 1000만주 매입·소각…ROE·EPS 10% 유지 목표

KB금융의 밸류업 공시 내용. (자료=KB금융지주)
KB금융의 밸류업 공시 내용. (자료=KB금융지주)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KB금융지주가 뒤늦게 밸류업 방안을 공시했다.

KB금융 이사회는 24일 3분기 경영실적발표에 앞서 수익창출력 강화 방안과 함께 보통주자본비율(CET1 비율)과 연계한 주주환원 계획이 담긴 밸류업을 결의하고, 양종희 회장이 직접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연말 CET1 비율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2025년 1차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되며 2025년 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 매입, 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한다.

CET1 비율과 연계한 주주환원은 JP모건과 같은 글로벌 선도 금융회사의 주주환원 방식으로 CET1 비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총주주환원율도 증가한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수익성, 건전성, 주주환원 제고 관점에서 ROE 10% 이상, CET1 비율 13% 이상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주당가치 성장으로 주주환원의 프레임 전환을 선언하면서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목표로 10% 수준을 내걸었다.

이와 함께 자사주 매입·소각 연평균 1000만주 이상을 약속했다.

자본비율 관리를 위해서는 위험가중자산수익률 중심의 수익성 강화 계획과 함께 위험가중자산 성장률을 과거 10년 평균인 6.1% 이하로 관리한다. KB금융은 이와 같은 계획을 통해 CET1 비율을 연간 13% 중반 수준으로 유지하겠단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단순히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제시하는 경쟁에서 벗어나 본질적인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방안이 주주환원과 연결돼야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할 수 있다는 철학을 갖고 이번 밸류업 공시를 준비했다"며 " 발표한 KB의 지속가능하고 예측가능한 주주환원 프레임이 대한민국 금융회사 주주환원의 표준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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