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1.01 06:00

◆박찬대 "윤 대통령 '공천개입' 입증 육성 최초 확인…충격적"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할 육성이 최초로 확인됐다"며 "명태균 사태 이후 이어진 믿기 어렵던 주장과 전언이 사실로 밝혀졌다. 충격적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입수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이에 이뤄진 통화 내용에 따르면 2022년 5월 9일, 윤 대통령은 명태균 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것은 김영선이를 좀 해 줘라'라고 말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그 다음날인 5월 10일, 국민의힘은 실제로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한다"며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으로 공천에 개입했고, 공천 거래가 있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이자 헌정 질서를 흔드는 위증 사안임을 입증하는 물증"이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尹, 명태균이 '김영선 공천' 얘기해 좋게 얘기한 것 뿐"
대통령실은 3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명태균 씨 통화 녹취'에 대해 "명 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당시 윤 당선인과 명태균 씨가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또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또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 대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9월 서울 주택거래 1만건 아래로…아파트는 8월 대비 35% 감소
정부의 대출 규제 여파로 지난달 서울의 월간 주택거래량이 석 달 만에 다시 1만건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약 35% 감소했습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5만1267건으로 전월보다 15.5% 줄었습니다.
올해 1∼6월 내내 4∼5만 건대에 머물던 주택거래량은 집값이 들썩이며 7월 6만8000건까지 상승했으나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를 전후로 8월 6만1000건, 9월 5만건대로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달 수도권 주택거래량은 2만5829건으로 전월보다 21.2%, 지방은 2만5438건으로 8.7% 각각 줄었습니다.
◆금감원 “고려아연, 공개매수·유상증자 부정거래 의심”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에 대한 집중점검을 예고했습니다.
금감원은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고려아연이 고의로 공개매수 신고서를 거짓 기재한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진행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부문 부원장은 "공개매수와 유상증자가 동시에 진행된 과정 등에 있어 법 위반 여부에 대해 신속히 점검하고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려아연은 지난 30일 이사회를 통해 373만2650주를 일반공모 방식을 통해 유상증자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상증자 의결을 공시했지만 고려아연은 이달 초 제출한 공개매수 신고서와 이후 제출한 정정 공개매수 신고서에 유상증자 내용을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9월 생산·소비 한 달만에 감소 전환
지난달 생산과 소비가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한 가운데 설비투자는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4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0.7%), 광공업(-0.2%), 건설업(-0.1%) 등에서 줄면서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한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소비는 한 달 만에 감소했습니다. 9월 소매판매는 내구재(6.3%)에서 늘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5%), 의복 등 준내구재(-3.2%) 판매가 줄면서 전월 대비 0.4% 감소했습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석이 9월 20일 이전인 경우 성수품 구매가 8월로 일부 분산돼 9월에 비내구재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올해 추석은 9월 17일이었습니다.
◆합참 "북, 동해상으로 ICBM 고각 발사…군 경계태세 격상"
북한이 미국 대선을 닷새 앞둔 31일 동해상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10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이 발사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하고 미·일 당국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며 만반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ICB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시점은 한미 국방장관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56차 한미 안보협의회(SCM)를 개최한 직후입니다.
일본 당국에 따르면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약 86분간 비행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발사한 ICBM 가운데 역대 최장 비행시간 입니다.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비행능력을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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