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11.01 10:27

"文, 수사 들어올 때만 당원들 나서서 싸워주기 기대…당원·국민이 호구냐"

김남국(가운데) 전 민주당 의원. (출처=김남국 전 의원 페이스북)
김남국(가운데) 전 민주당 의원. (출처=김남국 전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정조준 해 "신선놀음, 책 장사 그만하고 촛불의 선봉에 서서 국민의 방패가 돼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문재인 대통령님을 여전히 진심으로 존경하고 좋아한다. 하지만 진짜 이건 아닌 것 같다. 이 시국에 에세이 독후감 소감을 SNS에 올리다니 정말 너무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썼다. 

계속해서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정말 눈치 없고 생각 없는 페이스북 메시지는 제발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 당원으로서 힘 빠지고 화가 난다"며 "도대체 이런 이상한 페이스북 글이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고 쏘아붙였다. 

특히 "윤석열 정권을 탄생시킨 원죄가 있는 문재인 대통령님이 반성이나, 치열한 투쟁 없이 한가롭게 '신선놀음'하는 것은 당원과 국민을 분노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님에 대한 수사가 들어올 때만 민주당과 당원들이 나서서 함께 싸워주길 기대하고, 당신은 텃밭에서 뒷짐 지고 농사나 짓고 책방에서 책이나 팔고 독후감이나 쓰는 것이 맞느냐"며 "본인이 필요할 때만 이용하고 당원과 국민은 호구냐, 진짜 비겁하고 부끄럽게 생각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평범한 시민들은 생계를 뒤로 하고, 매일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데, 매달 연금 2000만원씩 받으시는 문재인 대통령님께서는 뭐 하느냐"며 "윤석열을 검찰총장 시키고 대통령까지 만든 문재인 대통령님, 도대체 지금 뭐하고 계시냐"고 지적했다.

끝으로 "필요할 때만 당원과 민주당 보고 수사를 막아달라고 할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촛불행동의 선봉에서 '국민의 방패'가 돼야 한다"며 "비상시국이다. 당장 양산에서 올라오시라. 텃밭은 잠시 놔두고 책 그만 팔고 독후감도 그만 쓰고, 매주 매일 같이 국민과 민주당원과 함께 윤석열 정권과 치열하게 싸웁시다"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