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1.01 13:25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금양이 장 중 강세다. 이는 류광지 회장이 4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회사에 무상 증여하기로 결정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9분 기준 금양은 전날보다 2800원(6.75%) 뛴 4만43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에는 4만89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날 금양은 최대 주주인 류 회장이 주식 1000만주를 회사에 무상증여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날 종가 기준 4150억원 규모로, 예상 취득 시점은 다음 달 2일이다. 금양은 1000만주를 처분해 이차전지 신공장 준공과 설비 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같은 날 금양은 3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주당 5만700원에 신주 591만7159주가 발행된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류 회장 345만5621주, 류 회장이 소유한 케이제이인터내셔널(154만2406주)과 케이와이에코(91만9132주) 등이다. 

류 회장의 이번 결정은 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것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앞서 금양은 지난달 28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29일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됐었다. 금양은 지난해 5월 몽골광산 회사 '몽라(Monlaa LLC)'에 투자해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024억원, 16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매출액과 영업이익 수익추정치를 각각 66억원, 13억원으로 터무니없이 낮추며 실적 부풀리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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