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11.01 15:33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출처=도널드 트럼프 SNS)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출처=도널드 트럼프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을 5일 앞둔 31일(현지시간) 불법입국자 문제에 승부수를 던졌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국경 인접주(州)이자 민주당 강세 지역인 뉴멕시코주에서 행한 유세에서 "우리가 뉴멕시코에서 이길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여러분들이 미국에서 가장 국경 문제가 심각한 곳 중 하나에 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나는 이미 해결했다. 4년 전 (내가 대통령일 때) 여러분들에게는 (불법이민자)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재임 중 1만명의 유죄 선고를 받은 범죄자와 수많은 불법 외국 갱단 구성원 등 수백만 명이 국경을 넘어 뉴멕시코주로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축하한다. 여러분들은 지금 이 갱단들과 함께 하게 됐다"면서 "카멀라는 감옥과 정신질환자 수용시설에서 나온 전과 있는 이민자들을 지원해왔다"며 민심을 자극했다.

그는 불법 입국자의 범죄에 의해 자녀를 잃은 한 여성의 육성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해리스 행정부 임기 중 악화한 국경 문제에 네거티브 공세를 집중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뉴멕시코주는 2008년부터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4연승을 한 곳이다. 직전 2020년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10.8% 포인트 차로 낙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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