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11.19 13:13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가계빚이 최초로 19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913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8조원 증가했다.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이 모두 늘면서 두 분기 연속 증가했다.

우리나라 가계신용 잔액은 2018년 3분기 1500조원, 2019년 4분기 1600조원, 2020년 4분기 1700조원을 돌파한 뒤 2021년 2분기에는 1800조원을 상회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후 정부 규제와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증가세가 꺾이면서 1800조원대에서 등락하다 최근 수도권 중심의 주택매매 거래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이 크게 늘면서 190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 잔액은 1795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6조5000억원 늘었다. 1분기 8000억원 감소 이후 두 분기 연속 10조원대 증가세를 보였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12조1000억원으로 19조4000억원 늘었다. 특히 예금은행의 주담대가 22조2000억원 증가했는데 관련 통계 편재 이래 최대다.

반면 3분기 중 기타대출 잔액은 683조7000억원으로 3조4000억원 줄었다.

한편 3분기 말 판매신용 잔액은 118조원으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전분기 말에 비해 2조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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