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4.11.19 13:47

수소에너지 생산·유통·인프라 등 협력 체계 구축
도청사 내 충전소 구축·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

현대차-기아 본사 전경.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 본사 전경.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수소 산업 전반에 걸친 포괄적 협력에 나선다.

현대차는 전북자치도와 19일 전주시 완산구 전북자치도청 청사에서 ‘전북 수소 산업 혁신을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전북자치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자치도 청사 내 수소충전소 구축 ▲수전해를 통한 청정수소 생산 기술개발 및 실증 ▲암모니아 크래커(cracker) 테스트베드 구축 ▲도내 수소 지게차·특장차 보급 ▲연료전지 발전기 공급 등 수소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전북자치도는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도청사 내 수소 충전소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전북자치도와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에서 수전해와 연계한 청정수소 생산 기술개발 및 실증에 나선다. 또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생산 기술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에도 적극 협력한다.

아울러 수소 모빌리티 차종 다변화와 보급 확대를 비롯해 수소 생태계 전반에 걸친 유기적 협력을 도모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2020년 현대차 전주공장에 세계 최초의 수소 상용차 양산 시스템과 국내 첫 상용차 수소충전소를 구축했다. 이후에는 전주시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전기버스를 보급하는 등 전북자치도와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활발히 진행해 왔다.

장재훈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소가 전북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현대차의 수소 기술력과 친환경 모빌리티 설루션을 활용해 전북도와 함께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전북자치도가 수소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초 CES에서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와 ‘HTWO Grid’ 비전을 공개하는 등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수소 생태계의 실현을 가속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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