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11.20 16:32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이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연구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한화오션 사업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춘 핵심 연구 거점이다.

김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으로 연구에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김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해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 제작 워크숍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이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사업장을 둘러본 뒤 김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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