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1.26 20:13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도요타의 대표 세단 '캠리'가 7년 만에 9세대 모델로 돌아왔다. 토요타코리아는 이번에 완전 변경(풀체인지)을 통해 디자인과 편의사양 등 상품성을 대폭 강화해 국내 중형 세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토요타코리아는 26일 서울 성동구 레이어스튜디오41에서 '2025년형 캠리 미디어 포토 세션' 행사를 열고 브랜드 대표 세단인 9세대 캠리 하이브리드(HEV)를 공개했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캠리는 세단 만의 가치에 집중하면서 전 세대에서 인정받은 품질, 내구성, 신뢰성 등의 가치를 계승했다"면서 "약점으로 지적됐던 올드한 디자인과 다소 부족했던 편의사양을 대폭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캠리는 일본 도요타의 대표 중형 세단으로 국내에서는 2009년 처음 선보였다. 9세대 캠리가 지난해 출시된 2024년형 8세대와 어떤 점에서 달라졌는지 직접 살펴봤다.
무엇보다 편의사양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찾을 수 있었다. 모든 트림에 '도요타 세이프티 센스'와 '도요타 커넥트'가 기본 탑재됐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도 기본 제공된다. 여기에 이전에는 없었던 통풍 시트와 핸들 열선도 모든 트림에 기본 탑재됐다.
또한 'XLE 프리미엄' 트림의 경우 ▲파노라믹 선루프 ▲HUD ▲전동식 리클라이닝 리어 시트 ▲리어 컨트롤 스위치 등 고급 사양이 추가돼 8세대 모델과 차별화를 꾀했다. 기본적인 편의사양만 찾아볼 수 있었던 8세대와 달리 9세대는 보다 고객 지향적인 사양들을 대거 탑재한 것을 볼 수 있었다.

디자인 측면에서 볼 때 9세대 캠리 HEV의 특징은 헤드램프였다. 도요타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LED 램프를 더 얇고 길게 만들고, 전면 코너의 에어벤트를 적용해 전작보다 날렵한 인상을 줬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뤘다. 12.3형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터치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프리미엄 시트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조했다.
2025년형 캠리에는 최신 시스템인 5세대 도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THS)을 탑재해 엔진과 모터의 출력을 개선했다. 2.5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해 총 227마력의 출력을 제공한다. 8세대(218마력)보다 9마력 증가다. 복합 연비는 ℓ당 17.1km로 8세대와 동일하다. 차체 보강을 통해 NVH(엔진 소음·진동·풍절음) 억제 성능도 개선됐다.
9세대 캠리는 'XLE'와 'XLE 프리미엄'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판매 가격은 각각 4800만원과 5360만원이다. XLE 트림의 경우 2024년형 8세대(4460만원)보다 340만원 인상됐다.
기존 엔트리 라인인 'LE' 트림은 이번 세대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은 옵션을 더 지불하더라도 원하는 사양을 갖추고자 하는 수요가 높다”며 “LE 트림은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토요타코리아는 2025년형 캠리 출시를 기념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어메이징 스위치 잔존가치 보장할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월 40만원대 비용으로 캠리 하이브리드 XLE 트림을 구입할 수 있다.
한편, 9세대 캠리 하이브리드는 다음 달 2일부터 전국 토요타 공식 딜러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