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2.06 09:37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유럽 내 상장지수펀드(ETF) 총 운용자산(AUM)이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 EU는 전날 기준 유럽 전역에서 42개의 ETF를 운용 중이다. 총 운용자산 20억달러를 달성한 건 미래에셋운용이 2020년 12월 유럽 ETF 시장에 진출한 지 4년여만의 성과다.
특히 올 한해 Global X EU의 ETF 운용자산 증가율은 136%에 달한다. 지난해 말 기준 8억5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였던 총 운용자산은 1년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20억달러를 넘어섰다.
유럽 ETF 시장은 전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앞서 Global X EU는 2020년 12월 영국 런던거래소에 'Video Games & Esports UCITS'와 'Telemedicine & Digital Health UCITS' 2종을 신규 상장하며 유럽 ETF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미국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Global X U.S. Infrastructure Development UCITS(PAVE)' 등으로 테마형 ETF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여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테마형 ETF 외에도 미국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Global X U.S. Infrastructure Development UCITS(PAVE)', 'Global X Nasdaq 100 Covered Call UCITS(QYLD)' 등 인컴형 ETF, 'Global X Uranium UCITS(URNU)' 등 원자재 ETF가 현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Global X EU는 채권 ETF를 비롯해 현지 투자자들의 수요를 고려해 다양한 ETF를 선보이며 유럽 ETF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 대표는 "전 세계 공모펀드 시장에서의 ETF 비중은 약 18%인데 유럽의 경우 그보다 낮은 9% 수준으로 유럽 ETF 시장은 여전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셋운용은 미국, 캐나다, 한국 등 경쟁이 치열한 ETF 시장에서 검증된 상품과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ETF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