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12.10 09:41

"정치 상황 관계없이 '경제' 최대한 안정적 관리"

최상목 부총리가 지난 9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최상목 부총리가 지난 9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금융·외환당국 수장들이 최근 금융·외환시장에 대해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우리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대외건전성에 비해서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언급하며 "향후 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시장안정조치를 총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주식시장은 기관투자자의 매수가 지속되고 있고,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며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책임있는 역할을 지속하고 개인투자자도 보다 차분한 시각을 갖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어 "외환시장은 세계 9위 수준의 4154억달러 규모 외환 보유액과 순대외금융자산 9778억달러(9월 말) 등을 고려할 때 정부·한은의 시장 대응여력은 충분하다"며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는 시장심리 반전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관계부처는 전날 주한 일본대사 면담, 금융상황점검회의, 은행권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재 경제상황 및 정부의 시장안정 의지를 적극 공유하고 있다.

향후에도 3대 신용평가사 컨퍼런스콜, 주한 중국대사대리 면담, 은행 국제금융담당임원 간담회, 국내 외국계은행 간담회, 글로벌 IB 애널리스트 간담회 등을 통해 최근 정치 상황이 대외 신인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최근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경제 분야만큼은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돼 경제팀이 총력을 다해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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