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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서 기자
- 입력 2024.12.11 15:51
내달 중 아시아나 등 주요 임원진 선임 예정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을 인수하며 4년 넘게 이어 온 기업결합 절차를 마무리하게 됐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아시아나항공의 신주를 인수해 지분 63.88%를 확보, 오는 12일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총 1조5000억원(영구채 3000억원 별도)의 인수 대금 중 계약금과 중도금을 제외한 잔금 8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신주 인수 거래를 종결했다.
당초 대한항공은 이달 20일로 신주 인수 기한을 잡았지만,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예상보다 빠른 지난달 28일 기업 결합을 최종 승인하면서 일정이 앞당겨졌다. EC의 최종 승인 이후 신주 인수가 마무리될 때까지 미국 법무부(DOJ)가 별도의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서 14개국 경쟁 당국에서의 승인 절차가 모두 끝났다.
대한항공은 내년 1월 중으로 임원 인사를 진행하면서 아시아나항공과 산하 저비용항공사(LCC)의 새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진도 선임할 계획이다.
이후 2년간 아시아나항공을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운영한 뒤 '통합 대한항공'을 출범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해당 기간 인력 재배치, 고용 승계, 아시아나항공 재무구조 개선 등 산업은행과 합의한 '인수 후 통합전략(PMI)'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 산하 LCC인 진에어를 중심으로 LCC 간 통합 작업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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