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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기자
- 입력 2024.12.19 09:37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8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이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4시 41분(서부 시간 오후 1시 41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73% 하락한 10만1159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10만8300달러대와 비교하면 약 7% 떨어졌다.
이날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 이전 10만3000달러∼10만4000달러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금리 인하 발표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때 10만300달러대까지 하락하며 10만 달러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여할 의사가 없다는 견해를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We're not allowed to own bitcoin)고 밝혔다. 또 "비트코인 비축을 위한 법적 제도 마련은 의회가 고려해야 할 사안으로, 연준은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6.16% 내린 3686달러, 리플은 9.17% 급락한 2.36달러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