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2.19 11:20
알트코인 이더리움·리플·솔라나 나란히 '급락'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19일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30% 내린 9만9665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11% 하락한 1억485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급락하고 있는 건 간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은 4.25~4.50%로 조정했다. 그러나 내년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서는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축소했다.
또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에 대해 관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점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파월은 FOMC 뒤 기자회견에서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 도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비트코인 이외에 나머지 알트코인들도 동반 급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6.26% 하락한 3548달러에, 시총 3위 테더도 24시간 전 대비 0.09% 내린 0.99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총 4위로 밀려난 리플은 24시간 전 대비 10.14% 미끄러진 2.22달러에, 6위 솔라나는 6.71% 하락한 201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69점을 기록해 기존 '극심한 탐욕'에서 '탐욕' 단계까지 내려온 상태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극단적으로 시장을 낙관한다는 의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