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4.12.19 11:46

자기주식 제외한 의결권주식 기준 46.7%
최윤범 회장 측 40% 안팎 지분 보유 추산

지난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고려아연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회복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현준 기자)
지난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고려아연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회복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현준 기자)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내년 1월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 과반을 차지하기 위해 고려아연 지분 확보를 이어간다. 

MBK의 특수목적법인(SPC)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19일 고려아연 지분 1.13%를 추가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자유재량 매매(CD) 방식으로 고려아연 지분율 1.13%에 해당하는 고려아연 주식 23만4451주를 장내에서 추가 취득했다.

이로써 MBK와 영풍의 고려아연 지분은 발행주식 총수의 40.97%에 이르게 됐으며, 자기주식을 제외한 의결권주식 총수 기준으로는 46.7%를 확보해 과반을 눈앞에 두게 됐다. 

반면, 경영권 인수 시도를 방어하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우 특별관계자를 포함해 17.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우호 세력의 지분을 더하면 40% 안팎의 의결권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된다.  

MBK 관계자는 "최대 주주이자 1대 주주로서 행사 가능해야 했던 경영권 등 주주의 권리를 되찾아 지배구조를 바로 잡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내년 1월 23일 임시 주총에서 이사 선임안 및 정관변경을 놓고 표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임시주총 주주명부 폐쇄일은 내일(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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