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2.23 08:49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이 내년에는 TV 부문에서의 광고 개선과 편성 확대로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23일 대신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16.36% 높였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전 거래일 종가는 4만5650원이다.
대신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00억원, 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직전 분기에 비해 매출은 34% 늘어난 금액이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된 수치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방영회차는 3분기보다 감소했지만 '눈물의 여왕' 상각 완화로 비용 부담이 완화됐다"며 "약 300억원대로 추정되는 '정년이'는 디즈니+ 동시방영으로 수익성이 높기에 4분기 적은 방영회차에 비해 무난한 실적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내년 전망도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총 제작편수는 연초 예상했던 29편에 크게 못 미치는 19편으로 마무리됐지만, 2025년에는 TV광고 개선으로 수목 드라마 일부 부활과 일본 및 지상파용 작품도 재개되면서 최소 24편 이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7편 이상의 텐트폴을 분기에 1편 이상씩 편성함으로써 3분기 '눈물의 여왕' 사례와 같은 매출과 상각비의 미스매치 현상을 예방하고, 연간 8편 이상을 글로벌 OTT 등에 선판매 함으로써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1분기 역대 최대 규모 수준의 제작비가 투입된 '별들에게 물어봐'가 tvN 주말 슬롯에서 방영될 예정"이라며 "넷플릭스 동시방영으로 수익성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스터 션샤인, 더 글로리 등을 제작한 김은숙 작가의 '다 이루어질지니'와 김은희 작가의 '시그널2'도 내년 방영될 전망"이라며 "앞서 3년 볼륨딜 계약을 맺은 넷플릭스와 현재 재계약을 추진 중이고, 내년 이후 조건은 추가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창립 10주년이 되는 2026년부터는 20% 수준의 배당성향으로 주주환원도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