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해미 기자
  • 입력 2025.01.06 18:00

[뉴스웍스가 만난 사람] "성숙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보여준 시민에 감사"
"지역 예산 및 추경 확보·광주 인공지능 첨단단지 개발사업 끝까지 챙길 것"

민형배 국회의원. (사진제공=민형배 국회의원실)
민형배 국회의원. (사진제공=민형배 국회의원실)

[뉴스웍스=차해미 기자] 지난 21대 국회에서 총 319개의 법안을 대표발의, 전체 국회의원 중 1등을 차지해 경실련 정치분야 개혁입법 1등, 국회입법조사처 조사회답 우수의원 등 공부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22대 총선에서 거물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꺾고 광주에서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한 사람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민형배 의원이다. 민 의원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광주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국가 경제는 물론 광주 경제가 더욱 어려워 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민 의원을 만나 광주 경제 위기 타계책과 올해 의정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광산구을 주권자 시민들이 민형배를 선택한 지 8개월이 지났다. 먼저 광주시민들께 인사 한마디.

"윤석열 정권 끝장내고, 검찰개혁 완수라는 제1호 총선공약을 빠른 시일 내에 이행할 수 있도록 전력투구하고 있다. 대표를 맡은 공정사회포럼, 야 5당이 참여하는 윤석열탄핵국회의원연대, 더불어민주당 사법정의실현 및 검찰독재대책위원회에서 윤석열 검찰 독재를 끝내기 위해 힘쓰고 있다.

12월 3일 주권자 시민들께서 '성숙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보여주셨다. 강추위를 뚫고 응원봉을 들었고,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국회 앞과 남태령 고개에서 보여준 주권자 시민의 연대 속에는 1980년 광주에서부터 이어지는 민주주의 DNA가 자리하고 있다.

1980년 광주의 주먹밥 나눔은 2024년 국회 앞 선결제 문화로 이어졌다. 5월 광주가 서울의 밤을 지켰다. 싸워야 할 때 싸울 줄 아는 용기로 4년 전 윤석열이 검찰총장일 당시부터 탄핵을 외쳤다. 이제 내란수괴 윤석열과 검찰 독재를 끝낼 순간이 눈앞에 다가왔다. 올해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주권자 시민 여러분만 믿고 나아가겠다. "

-경제가 매우 심각하다. 특히 광주 경제 성장률이 코로나 19때 보다 낮은 수준이다. 타계책은.

"첫 번째는 무너진 경제와 피폐한 민생 회복이 최우선이다. 지난 3분기 광주지역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세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7.8%라고 한다.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15.4%로 역대급 공실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12.3 내란 사태로 소비심리는 코로나 이후로 최악이다. 긴급 추가경정예산을 통해서라도 서민의 숨통을 틔울 수 있어야 한다. 정부‧여당이 추경 편성에 응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목소리 내겠다.

두 번째는 노후한 도시환경 개선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내 최초로 AI 기본법을 대표 발의하고, 지난달 26일 본회의를 통과시켰다. 광주시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 첨단 개발사업에 가속도를 붙이겠습니다. 21대 국회부터 더불어민주당 광주 인공지능 산업 발전 특별위원장과 국회 첨단전략산업특위 위원으로 AI 기본법 발의에 심혈을 기울여 왔고,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됐다.

AI 기본법은 광주의 미래 세대 먹거리인 AI 산업을 튼튼히 키울 토대가 된다. 기업과 연구소, 지원기관이 한곳에 모여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 광주형 AI밸리가 만들어질 날을 기대해본다.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데 법 시행과 함께 광주의 인공지능 첨단단지 개발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

세 번째는 안전 문제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는 점이다. 지난 12월, 총선공약인 임곡동 철도 하부 통로박스 개선사업에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3억원, 첨단 쌍암근린공원 노후시설 정비사업에 8억원을 확보했다.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빠르게 챙겼다.

안전 관련 입법도 챙기겠다. 지난 2022년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참사를 겪으며 21대 국회 당시 도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본회의를 통과시켰다. 흔히 입법 속도가 시대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분야보다 입법을 통해 미리 대비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안전 이다.

지난달 29일 무안 제주 항공 여객기 사고로 소중한 이웃을 잃었습니다.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법을 세밀하게 살피겠다.

이 외에도 지역 주민의 교육과 복지도 증진해야 한다. 지난 10월 광산교육지원청을 원상회복하는 지방교육자치법과 내년 3월 광주회생법원이 신설 되도록 법원설치법도 대표 발의한 바 있는데, 주권자 시민을 위한 입법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나 언론, 공공기관에 필요한 실질적인 대안은 무엇인지.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실질적인 대안이다. 그래야만 실제 시민의 삶에 도움이 되고 피부에 와닿는 개혁 과제를 도출하고 실천할 수 있다. 사법은 어제를 심판하고, 행정은 오늘을 집행하며 입법은 내일을 준비한다. 입법노동자로서 22대 국회 중 약 80건의 법안을 대표로 발의했다. 숫자에 연연하지 않지만 21대 국회에서 가장 많은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있는 주권자 시민을 찾았기 때문에, 그 속에서 여러 대안 찾을 수 있다. 정치는 결국 주권자 시민이 하기 때문이다.“

-올 해 출범한 뉴스웍스 광주전남취재본부에 한마디.

"올 해 1월 출범한 뉴스웍스 광주전남취재본부에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 지역분권과 자치 발전의 핵심 요소 중 하나가 지역 언론의 역할이다. 우리 광주시도 한 단계 더 경쟁력 있는 도시로 나아가려면 시민 화합과 공론 조성이 필요하다. 뉴스웍스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해주시리라 확신한다. 앞으로 뉴스웍스 광주전남취재본부가 건전한 비판자이자 합리적 동반자로서 광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 중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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