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기자
  • 입력 2015.05.27 16:47

인문계 출신 취업 준비생과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이공계로 진학하거나 복수전공을 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인문계 출신 취업준비생과 직장인 5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 인문계 취업준비생의 88.2%는 이공계 학생에게 부러움이나 박탈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취업준비생들이 어떤 때에 부러움이나 박탈감을 느꼈는지 복수 응답을 받은 결과 △상대적으로 취업이 쉬워 보여서(71.0%)가 가장 높았고, △전문성이 있어 보여서(49.4%), △이공계열 학문이 실용적인 것 같아서(26.0%) 순으로 답했다.

인문계열 취업준비생에게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이공계로 진학하거나 복수전공을 하시겠습니까?”라고 묻자 82.1%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공계 학과를 전공하고 싶은 이유에 대한 복수 응답 결과 △전문성이 있어 보여서(64.7%), △상대적으로 취업이 쉬워 보여서(63.7%)가 비슷하게 나왔고, 다음으로 △이공계열 학문이 실용적인 것 같아서(27.9%)로 답했다.

인문계열 취업준비생이 가장 희망하는 학과에 대한 복수 응답 결과는 1위가 △컴퓨터공학과(27.9%), 2위는 △기계공학과(27.4%)였으며, △의학/약학계열(23.7%), △전기전자공학과(23.7%), △생명/바이오공학과(16.3%··), △화학공학과(14.0%), △건축학과(12.6%), △통계학과(9.3%), △산업공학과(7.4%), △신소재/나노공학과(7.4%) 순이었다.

또한 조사결과, 인문계 출신 직장인 80.4%는 이공계 출신 직원들에게 부러움이나 박탈감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러움이나 박탈감을 느끼게 한 이유에 대해 복수 응답을 받은 결과 △취업준비생이나 이직 시 상대적으로 수월해서(56.8%)를 가장 많이 답했고, △전문성이 있어 보여서(39.9%),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받아서(39.0%), △전망이 밝아 보여서(15.1%) 등의 의견이 있었다.

직장인에게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이공계로 진학하거나 복수전공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물은 결과 77.0%의 직장인이 ‘그렇다’고 답했다. 또 직장인이 희망하는 학과에 대해 복수 응답을 받은 결과 △의학/약학계열(28.4%)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컴퓨터공학과(25.0%), △생명/바이오공학과(18.6%), △신소재/나노공학과(15.7%), △전기전자공학과(15.7%), △화학공학과(15.2%), △기계공학과(14.7%), △건축학과(8.8%), △산업공학과(6.9%), △통계학과(6.4%), 해양공학과(4.9%), △물리/천문학 등 자연계열(3.9%)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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