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1.24 06:00

◆尹 "비상계엄, 예상보다 빨리 끝난 것…국민을 위해 뭐라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오후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출석해 비상 계엄의 취지를 설명하면서 계엄은 실패한 것이 아닌 예상보다 빨리 끝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탄핵심판 4차 변론에서 "소추인(국회)은 실패한 계엄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실패한 계엄이 아니다"며 "저도 빨리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좀 더 빨리 끝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비상 계엄 선포는 국민 예산을 모조리 삭감했기 때문"이라며 "국민을 위해 대통령직을 걸고 뭐라도 한 것이다"고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한편,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은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이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에게 빼낼 것을 지시한 게 '의원'이 아니라 '요원'이 맞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국회에서 국회의원을 빼내라는 것이 아니라, 투입한 요원을 빼내라는 것이 잘못 전달됐다는 주장입니다.

◆공수처 '내란 혐의' 尹 기소 요구…구속 나흘 만에 검찰 이첩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 23일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해달라고 검찰에 요구했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 51일 만이자, 구속 나흘 만입니다.
이재승 공수처 차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현직 대통령 피의자 윤석열의 내란 우두머리 등 사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공소제기 요구 처분 결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군사령관들과 함께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해 내란을 일으켰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특히 직권을 남용해 경찰 지휘부에 국회를 봉쇄하고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방해하는 등 계엄 해제 요구권 행사를 방해한 혐의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에 걸친 출석요구 등 형사 절차에 불응했으며, 관할 위반 등을 주장하면서 일체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공수처의 불법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며 "공수처는 수사권이 없음에도 관할권 없는 법원에서 불법 영장을 받아낸 뒤, 수사 지휘권 없이 경찰 기동대를 동원해 불법적인 영장 집행을 강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대차 작년 매출 '사상 최대'…영업익은 2년 연속 15조 돌파 '무산'
현대자동차의 2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15조원' 돌파가 무산됐습니다. 지난해 인센티브 증가와 판매보증 충당부채 관련 환율 효과의 요인으로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매출은 175조원대를 거두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3일 현대차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7.7% 늘어난 175조2312억원,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14조2396억원, 당기순이익은 7.8% 증가한 13조22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현대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늘어난 46조6237억원, 영업이익은 17.2% 줄어든 2조8222억원입니다. 당기순이익은 2조474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다양한 변수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18만9405대가 판매됐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6만6239대를 판매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2.2% 감소한 규모입니다.
한편, 현대차는 실적 호조를 반영해 2024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6000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4년 연간 배당은 1~3분기 배당 합계 6000원을 포함, 전년 대비 5.3% 증가한 주당 1만20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우리투자증권, 출범 6개월 만에 투자매매업 본인가 신청
우리투자증권이 지난 23일 금융위원회에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신청했습니다. 이는 출범 6개월 만으로 심사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한 달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매매업 인가는 기업금융(IB) 업무를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투자매매업 인가 시 기업공개(IPO), 파생상품 거래 등 관련 업무가 가능해집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은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투자증권의 투자매매업 인가도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종합금융이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합병해 지난해 8월 출범한 증권사입니다.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을 10년 내 10위권 증권사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이재명, 선거법 항소심 첫 공판…정치적 치명타·회생 '갈림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항소심 첫 공판이 지난 23일 오후 3시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에서 열렸습니다.
앞서 1심은 지난해 11월 15일 '김문기 처장과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과 이른바 '백현동 발언'을 허위사실 공표로 인정했고, 이 대표에게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이 대표는 첫 공판을 앞두고 재판부에 공직선거법 250조 1항 허위사실 공표 처벌조항에 대해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했습니다. 만일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위헌 제청을 결정하고 헌재에 결정서를 보낼 경우 헌재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해당 재판은 중지됩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사범 재판은 1심은 6개월, 2심과 3심은 각각 3개월 안에 종료해야 합니다. 법원이 이를 준수할 경우 2심 선고는 2월 15일 이내에 이뤄지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