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1.24 10:51
트럼프 취임 후 미국 정책 점검…"기업과 적극 소통하며 대응"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설 연휴 기간에도 각 기관은 미국 신정부의 정책과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대행은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신정부 정책 구체화,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 "서민금융 종합지원방안을 2월 중 내실 있게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현안 간담회를 열어 '미국 우선 무역정책 각서', 취임 직후 서명한 트럼프 정부 행정명령 등 정책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미국 중심의 통상정책, 전통적 화석연료를 포함한 에너지 개발·생산 확대, 미국 기업 우대 조세정책 등 트럼프 취임 직후 발표되고 있는 정책이 우리 경제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하고 그 배경과 내용을 면밀히 점검했다.
최 대행은 "국익 최우선 원칙 아래 우리 경제에 파급 효과가 큰 사안을 중심으로 그간 준비해 온 대응 방향을 재점검하고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통해 순차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기업과의 소통도 적극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