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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훈 기자
- 입력 2025.01.24 11:15
"민주당 안팎에 국정운영 경험·능력 가진 자산 많아…팔 벌려야"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4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혼자 모든 걸 다 잘할 수는 없다"고 피력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친명(친이재명)의 색깔만으로는 과반수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조건에서 민주당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엄격해질 수밖에 없다"며 "이는 민주당에 남겨진 당연한 숙제"라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민주당을 정조준 해 "여당 같은 야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지원과 경제 활성화 대책도 마련해야 하고 행정수도 이전과 같은 담대한 지방분권 균형발전 전략 또한 수립해야 한다"며 "외교와 통상에 대한 민주당표 비전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민주당 안팎에는 그런 국정운영 경험과 능력을 가진 자산들이 많다. 밀어내지 말고, 팔을 벌려야 한다"며 "최대한 연대하고 포용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더해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을 때 후보로부터 딱 한 가지 주문을 받았다"며 "대선 캠페인 본부의 절반 이상을 이른바 친문이 아닌 새로운 인사로 구성해 달라는 것이었다. 2012년 실패에 대한 평가와 성찰이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민주당이 신뢰받고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것이야말로 '탄핵의 완성'이 될 것이다. 용광로 같은 민주당의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