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1.25 10:19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주유소 기름값이 3개월째 상승 중이다.
25일 오피넷에 따르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20.1원 상승한 1726.2원을 기록했다. 경유 역시 같은 기간 28.4원 올라 1585.4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3주차부터 15주 연속 오름세다.
휘발유 기준 가장 낮은 곳은 알뜰주유소로 평균 가격은 리터당 1695.7원이다. 반면 SK에너지주유소는 가장 비싼 1734.6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1554.9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주유소는 1593.5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 지역 주유소는 리터당 1800.5원으로 주유 가격이 부담스러운 수준에 올랐다.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4.3원 높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판매가격도 1700원 선을 넘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석유 생산 촉진 정책 발표로 하락했지만, 석유 제재 강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하락 폭은 제한됐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0.5달러 내린 82.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7달러 하락한 83.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2달러 내린 97.5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산 2~3주 차이를 부도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기름값은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라 설 연휴인 다음 주까지도 기름값이 오를 것"이라며 "다만 이번 주 발생한 환율 및 국제 제품 가격 하락으로 2월 초에는 상승 폭이 둔화하거나 하락세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귀성객 사이에서 주유비 할인 노하우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은 오피넷에서 '싼 주유소 찾기'를 검색하는 방법이다. 지역별, 경로별, 도로별 검색이 가능해 가격이 낮은 주유소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정유사별 공식 모바일앱도 주유비 할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SK에너지 '머핀', HD현대오일뱅크 '카앤', 'GS칼텍스 '에너지플러스', 에쓰오일 '마이에쓰오일' 등으로 앱 내 할인쿠폰이나 이벤트를 통해 주유비를 아낄 수 있다.
주유 할인 혜택이 있는 신용카드로 리터당 70~90원 할인도 챙길 수 있다. 제로페이와 지역사랑상품권도 주유소에서 사용 가능하다. 단, 지역화폐 가쟁 주유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