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광하 기자
  • 입력 2025.01.30 10:56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지명자. (출처=하워드 러트닉 페이스북 계정)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지명자. (출처=하워드 러트닉 페이스북 계정)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미국 상부무 장관 지명자가 상호주의 달성과 공정·적절한 무역 구현을 위해 동맹국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2기 행정부의 상무부 장관으로 지명받은 하워드 러트닉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그는 '동맹국에 관세 부과 시 관계 악화가 우려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유럽에 미국산 자동차를 팔 수 없다는 사실은 정말 잘못됐으며 교정해야 한다"면서 "그들(유럽)이 우리 동맹이지만 우리를 이용하고 있고, 우리를 존중하지 않기에 그것을 끝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관세가 가장 높아야 하지만, 미국은 동맹국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해야 할 수도 있다"고도 했다.

러트닉 지명자는 "우리는 글로벌 무역 환경에 의해 끔찍한 대우를 받고 있다"라면서 "그들은 모두 더 높은 관세, 비관세 무역 장벽, 보조금을 갖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서 "우리는 더 나은 대우를 받고 존경받아야 한다"며 "우리는 관세로 상호주의, 공정성과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이나 한국 등안보 협정을 맺은 국가들과의 합작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어떤 환경을 조성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는 "우리의 훌륭한 동맹들은 우리의 선량함을 이용해 왔다"라면서 "일본의 철강, 한국의 가전 같은 경우 우리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그들과 협력해 그 생산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 때"라며 "우리 동맹들이 미국 내 제조업 생산을 늘리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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