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2.04 15:42

건설기계 매출 감소와 판촉·물류비 증가로 매출은 11.7% 감소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6.0% 감소한 18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1142억원으로 11.7% 줄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4.5%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측은 "건설기계 매출 감소와 판촉비, 물류비 등 변동비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건설기계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전년 대비 90% 급감했고, 매출도 2조9723억원으로 15% 감소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2024년 연간 및 4분기 실적. (자료제공=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인프라코어의 2024년 연간 및 4분기 실적. (자료제공=HD현대인프라코어)

회사 측은 금리 인하 지연과 북미·유럽 시장의 수요 부진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으며, 판매 촉진 프로모션과 제품 개발 비용 증가 등이 영업이익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엔진 부문의 경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매출은 1조14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66억원으로 3% 증가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며, 매출 4조8000억원, 영업이익 2335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단계적으로 해소되면서 인프라 투자 촉진과 건설기계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며 "차세대 신모델 출시 및 미래 신사업 투자 등 시장의 턴-어라운드 시점을 대비해 선제적인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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