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5.02.06 18:26
KT&G 강남 사옥 전경. (사진제공=KT&G)
KT&G 강남 사옥 전경. (사진제공=KT&G)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KT&G는 지난해 매출 5조9095억원으로 연간 매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도 4년만에 증가했다.

KT&G는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571억원, 영업이익 20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5.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5조9095억원이다. 역대 최대치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 상승한 1조1848억원이다. 4년 만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사업부문별로 담배사업은 지속적인 글로벌 판매량 증가와 효과적 가격 전략이 주효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3조9063억원, 영업이익은 10.7% 성장한 1조815억원이다.

특히 해외궐련사업은 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3% 늘어나 사상 최대 판매 수량을 달성했다. 매출도 28% 성장한 1조4501억원의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84.2% 증가하며 질적 성장을 실현했다.

NGP전자담배사업은 국내외 스틱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국내 스틱 매출 수량은 전년 대비 7.7% 성장한 61억5000만 개비다. 해외 스틱 매출 수량도 1.5% 증가한 83억4000만 개비로 파악된다.

KT&G는 올해 담배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경제적 생산체제를 통한 효율성 제고, 수익성 중심의 재무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경영목표를 연결 매출 5% 이상, 영업이익 6% 이상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KT&G는 3600억원 규모(발행주식총수 2.5%)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으며, 연내 3000억원 이상의 신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다. 추가로 비핵심자산 유동화로 확보된 재원을 활용해 총 4.5%가 넘는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6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더해 총 1조1000억원 이상의 현금 환원도 추진한다.

이사회는 2024년 결산배당금을 주당 4200원으로 결의하고 배당기준일을 오는 28일로 확정했다. 이로써 연간 배당금은 기 지급된 반기 배당금 1200원을 포함해 5400원이다. 전년 대비 200원 증가다. KT&G는 지난해 투자자들이 배당금을 확인한 후 투자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정관 개정을 통해 배당기준일을 연말이 아닌 이사회 결의 시점으로 변경했다, 올해에도 우상향하는 배당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KT&G 관계자는 "지난해 주력 사업인 담배사업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의미 있는 성장을 달성했다"며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도 글로벌 사업을 기반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성장을 이어나가며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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