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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2.10 11:58
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계약 체결…2028년까지 순차 인도
"세계 최고 기술력으로 친환경 선박 시장 선도해 나갈 것"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HD현대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1만8000㎥급 LNG 벙커링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5383억원으로, 울산 HD현대미포에서 건조해 2028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 벙커링선 4척은 길이 143m, 너비 25.2m, 높이 12.9m 규모다. LNG 벙커링선은 '선박 대 선박(STS)' 방식으로 해상에서 연료를 충전해 주는 선박이다. 기존 항만에 LNG 공급·저장 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필요가 없고, 대량 충전도 가능하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1만8000㎥급 2척과 1만2500㎥급 LNG 벙커링선 1척을 수주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1만8000㎥급 4척을 수주하는 등 LNG 벙커링선 시장 지배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HD현대미포가 지닌 중형선박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 벙커링선,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등과 같은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