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4.04 10:29
韓, 82만CGT 수주…中, 52만CGT로 점유율 35%
1분기 누적 국내 조선사 점유율 27%…中, 49%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달 글로벌 선박 수주 점유율이 55%를 기록하면서 중국을 제치고 세계 수주 1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월 전 세계 선박 수주 물량은 150만CGT(표준선 환산톤수·58척)로 전년 동기(513만CGT) 대비 71% 감소했다.
이 중 한국이 82만CGT(17척)를 수주해 점유율 55%를, 중국은 52만CGT(31척)로 35%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중국은 점유율 65%로 한국(14%)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1척당 환산톤수는 한국이 4만8000CGT로, 중국 1만7000CGT보다 2.8배 높았다. 이는 국내 조선업계가 중국보다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로 수주했다는 의미다.
1분기 올해 전 세계 누적 수주 물량은 779만CGT(234척)다. 이 중 국내 조선사가 209만CGT(40척)를 수주해 점유율 27%를 기록했다. 중국의 점유율은 49%(380만CGT·139척)다.
3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1억5957만CGT다. 한국은 전월 대비 57만CGT 감소한 3612만CGT(23%), 중국은 199만CGT 증가한 9397만CGT(59%)를 차지했다.
지난달 신조선가지수는 2월(188.36)보다 0.93포인트 떨어진 187.43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선종별 선가는 ▲LNG운반선 2억5500만달러(약 3672억원) ▲대형 유조선(VLCC) 1억2500만달러(약 1800억원) ▲초대형 컨테이너선(2만2000~2만4000TEU) 2억7400만달러(약 3946억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