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5.02.18 17:19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사진제공=LG엔솔)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사진제공=LG엔솔)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현지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라인 가동에 들어간다. 

LG에너지솔루션은 18일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의 ESS 생산설비 투자를 위한 2조319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진행했다고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통해 미시간 홀랜드 공장 내 증설 부지를 ESS 라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생산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양산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북미 ESS 고객 수요에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LFP ESS셀의 에너지 밀도를 개선해 미국에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ESS 통합 시스템 솔루션에 고도화된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까지 탑재해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오는 2026년부터 중국산 ESS 배터리에 대한 수입 관세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또 배터리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북미 현지 생산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이날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JV)인 얼티엄셀즈의 3기 공장 매입을 위한 3조6027억원 규모의 채무 보증도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얼티엄셀즈 3기 미시간 랜싱 공장 인수 계약 체결 시 예상되는 인수 대금에 대한 채무 보증 건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계약 조건, 구매 대금 등이 결정되는 대로 본 계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얼티엄셀즈 3기 미시간 랜싱 공장 인수를 검토 중"이라며 "해당 공장을 인수해 북미 전기차(EV) 수요 대응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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