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2.24 06:00
지난 10년간 육아휴직자 수 추이. (출처=고용노동부)
지난 10년간 육아휴직자 수 추이. (출처=고용노동부)

◆작년 육아휴직자 13만명 '역대 최대'…10명 중 3명 '남성'

지난해 국내 육아휴직자가 13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이 처음으로 3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날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일·육아 지원 제도 혜택을 받은 수급자가 25만677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1만7242명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근로자는 총 13만2535명으로, 2023년 12만6008명보다 6527명 늘었습니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자는 4만1829명으로 전체 육아휴직자 중 31.6%를 차지하며 최초로 30%를 넘겼습니다. 2015년 4872명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9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정부는 부모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지원을 2025년에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올해부터 육아휴직급여가 월 최대 250만원으로 인상됐으며, 기존에 지급액의 25%를 사후 지급하던 방식도 폐지돼 육아휴직 기간 중 전액 지급하도록 변경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출처=프란치스코 교황 인스타그램)
지난 10년간 육아휴직자 수 추이. (출처=고용노동부)

◆교황청 "프란치스코 교황, 병세 위중…예후 불확실"

전날(현지시간) 교황청은 폐렴 진단을 받고 일주일 넘게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89) 교황이 위중한 상황에 놓였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청은 이날 성명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이 어제보다 더 나빠졌다"며 "현재 천식과 유사한 호흡 곤란이 지속되고 있어 다량의 산소 투여가 필요하다"고 발표했습니다. 검사 결과 혈소판 수치가 낮아 수혈이 필요했고, 통증도 더욱 심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교황청은 "교황의 의식은 여전히 명료하며 하루를 안락의자에 앉아 보냈다"면서도 "예후가 여전히 조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앞서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 증상을 보이다 지난 14일 이탈리아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후 19일에는 혈류 지표가 안정적이고 발열도 없어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의료진은 전날 "병세가 여전히 위험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제공=국토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제공=국토부)

◆디딤돌·버팀목 대출금리 수도권만 0.2%p 추가 인상

정부가 내달부터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주택구입(디딤돌)·전세자금(버팀목) 정책대출 금리를 수도권에 한정해 소폭 인상합니다. 반면 지방은 이번 조정에서 제외되며, 미분양 주택 구입 시 대출 금리가 오히려 인하될 예정입니다.

전날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 금리 조정 방안을 발표하며, 다음 달 24일부터 수도권 지역의 디딤돌·버팀목 대출 금리를 0.2%포인트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8월 디딤돌·버팀목 대출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7개월 만에 추가 인상입니다.

다만 지방의 부동산 시장 상황이 수도권과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지방은 금리 인상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특히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대출 금리를 기존보다 0.2%포인트 인하해 부담을 완화할 방침입니다.

국토부는 청년층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 주택드림 대출'을 3월 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대출은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에 1년 이상, 1000만원 이상을 낸 청년이 해당 통장을 통해 신규 분양을 받을 경우, 잔금 대출을 지원하는 상품입니다.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5' LG에너지솔루션의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5' LG에너지솔루션의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3사 '인터배터리 2025'서 차세대 제품·기술 공개

전날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은 오는 3월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5'에 참가해 차세대 제품과 기술을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 셀 라인업(4680, 4695, 46120)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합니다. 기존 배터리(2170) 대비 에너지와 출력을 최소 5배 이상 높이며 향후 원통형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될 미국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의 태양광 모빌리티 차량도 전시됩니다.

삼성SDI는 최근 상품화 적용 검토를 완료한 '열전파 차단(No TP)' 기술을 비롯해 전고체 배터리(ASB), 셀투팩 제품 등을 선보이며 자사 각형 배터리의 차별화된 안전성을 집중 홍보할 계획입니다. 삼성SDI는 배터리 업계의 '게임체인저'로 일컬어지는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 현황도 소개할 예정입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성이 낮고 주행 길이가 길어 업계에서는 '꿈의 배터리'로 불립니다.

SK온은 3대 폼팩터(파우치형·각형·원통형)를 모두 전시하고, 특히 원통형 실물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원통형 배터리 개발 전략과 방향성을 소개할 계획입니다. SK온은 확장된 배터리 포트폴리오와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력을 통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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