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2.28 10:03

소방 당국, 운반 용기 균열 원인 추정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제철)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28일 새벽 충남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 제1고로 인근에서 쇳물 운반 중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6분께 제철소 내부에서 운반 열차에 실려 이동 중이던 쇳물 300톤이 누출되며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22대, 인력 66명을 투입해 약 1시간 43분 만인 오전 4시 9분께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

당시 제1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을 제철소 내부 운반 열차에 싣고 이동 중이었는데 운반 용기에 균열이 생기면서 쇳물이 철로에 누출된 것으로 소방 당국은 보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불길이 철로 밖으로 번지지는 않아 2차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대제철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24일부터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설비 일부(PL·TCM)에 대해 부분 직장폐쇄를 실시해 오고 있다. 이 설비는 냉연강판 생산을 위한 핵심 설비로, 열연강판의 표면의 불순물을 제거한 후 냉연강판 생산 라인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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