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3.14 16:25
"헌재도 국정마비 공범 역할…한덕수·박성재 탄핵 빨리 결론 내야"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전 8패, 정략 줄탄핵·줄기각에 대해서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 아니,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뿐만 아니라,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민주당의 폭력적 방탄용 정략 탄핵에 대한 직권남용 고발을 검토하겠다. 또한 이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고위공직자들은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었다"며 "민주당의 정략 탄핵으로 직무가 정지됐다"고 피력했다.
나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이 주도해 국회를 통과시켰던 탄핵 사례에 대해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그는 "이진숙 방통위원장 174일, 이상민 행안부 장관 167일, 최재해 감사원장 98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검사들 98일, (이들은) 직무가 정지됐다"며 "한덕수 대통령권한대행 총리도 77일째 직무정지, 박성재 법무부장관도 92일째 직무정지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2년 반 동안 29번의 탄핵을 했다"며 "17대부터 21대 전반기까지 18년 동안 12건에 불과했던 탄핵과 비교한다면, 이재명의 민주당이 얼마나 무도했는지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로 인한 국가적 손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앞으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우선 지금까지 벌어진 탄핵에 의한 직권남용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도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그는 "헌재도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헌법재판소는 간단한 사유도 오래 끌면서 실질적으로 국정 마비의 공범 역할을 했다"고 성토했다.
또한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 박성재 법무부장관에 대한 탄핵에 대해서도 빨리 결론을 내려주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헌법재판소도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