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3.17 13:27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한다.
17일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구속영장 신청 서류 작성을 마무리 중이며, 이날(17일) 오후 중 검찰에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 번에 걸쳐 영장이 기각됐기 때문에 필요한 보강 수사를 진행한 상황"이라며 "서류도 정교하게 새롭게 작성한 뒤 공수처와 필요한 협의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각각 3차례, 2차례 기각했다.
이에 경찰은 검찰의 구속영장 불청구가 부당하다며 지난달 24일 서울고검에 구속영장 심의를 신청했다. 지난 6일 서울고검 영장심의위원회는 이들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고, 부당한 인사 조처를 하거나 비화폰 관련 기록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동안 경찰은 이들이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경호처 직원들에게 부당한 인사 조처를 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높다며 구속이 필요하다고 지속 주장해 왔다.
이날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경찰은 현재까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총 111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 중 8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18명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으로 이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