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강석호 기자
  • 입력 2025.03.28 06:00
우원식 국회의장. (출처=국회 홈페이지)
우원식 국회의장. (출처=국회 홈페이지)

◆우원식 "헌재 尹 신속 선고 내려야"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27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지연으로 인한 국민의 우려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신속한 선고를 촉구했습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촉구하는 긴급 대국민담화를 열었습니다.

그는 헌법재판관들을 향해 "최대한 신속하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내려달라"며 "선고가 지연될수록 우리 사회가 감당할 혼란이 커질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는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속히 임명하라"며 "대행이 스스로 헌법위반의 국기문란 상태를 끌고 가면서 국민께 어떤 협력을 구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우 의장은 "지금 국민들은 '국가 시스템이 과연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가',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는가'라는 근본적 질문까지 던지고 있다"며 "국민 대다수가 불안감을 호소하고 국론 분열로 대한민국 공동체의 기반이 흔들리는 상황이 계속되는 것을 정상적인 헌정질서라 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서울대·연세대 의대생 1학기 '등록' 결정

연세대·서울대 의대생들이 올해 1학기 학교로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수강 등록 후 휴학이나 수업 거부 등으로 투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난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연세대 의대 학생 비상시국대응위원회는 전날 1학기 휴학 방식을 미등록에서 등록 후 휴학으로 전환키로 했습니다.

연세대 의대 학생 881명 가운데 398명(45.2%)이 미등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는 28일 이들에 대한 제적 처리가 예고된 바 있습니다. 서울대 의대 학생회도 등록 마감 시한을 앞둔 지난 26~27일 양일간 1학기 등록 여부 관련 투표를 진행했고, 66%가량이 등록을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세대와 서울대를 제외한 38개 의대 학생 대표들은 이같은 '등록' 결정을 비판하며 '미등록 휴학'을 고수키로 했습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연세대 측에 "자신의 안위를 위해 39개 단위를 저버렸다. 독단적인 행동으로 제적 협박이 더욱 거세질 것을 우려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1월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가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고려아연)
지난 1월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가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고려아연)

 ◆영풍, 고려아연 주총 의결권 행사 '제동'

법원이 영풍·MBK파트너스가 제기한 의결권 행사 허용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영풍은 오는 28일 열리는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보유 지분 25.42%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습니다. 고려아연의 이사회 주도권이 최윤범 회장 측으로 더욱 기울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지난 26일 영풍·MBK이 제기한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를 허용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앞서 최윤범 회장 측은 지난 1월 23일 임시 주총을 앞두고 고려아연의 손자회사인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이 영풍 지분 10% 이상을 확보하도록 해 순환출자 구조를 형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바 있습니다.

이후 법원은 지난 7일 임시 주총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해 영풍의 의결권 제한 조치가 부당하다는 판단을 내놨습니다. 이에 최 회장 측은 호주 자회사이자 주식회사 형태의 썬메탈홀딩스(SMH)를 활용해, SMC가 보유한 영풍 지분을 현물 배당 형태로 넘기는 방식으로 새로운 상호주 관계를 형성했고, 이를 근거로 다시 의결권을 제한하는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그러자 영풍·MBK는 지난 17일 정기 주총을 앞두고 "최 회장 측이 의결권을 또다시 박탈해 주총을 파행으로 이끌려 한다"며 다시 한번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이번에는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25일 오후 경북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에 강풍이 불어 주변 산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여 있다. (사진=뉴스1)
25일 오후 경북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에 강풍이 불어 주변 산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여 있다. (사진=뉴스1)

 ◆60대 산불 감시원…차량서 숨진 채 발견

지난 27일 오전 11시 50분께 영덕읍 매정리에서 60대 산불감시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A씨는 영덕 군민회관에서 차량으로 귀가하던 중 도로에서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A씨는 지난 25일 영덕까지 번진 의성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같은 날 오후 8시께 A씨가 군민회관에서 집으로 돌아간 후 소식이 끊기자, 다음 날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산불 진화 작업 후 귀가하던 중 도로에서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현대차증권은 27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화재보험협회빌딩에서 제7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27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화재보험협회빌딩에서 제7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 주총서 배당금 '180원' 확정

현대차증권이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180원으로 확정했습니다.

27일 현대차증권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화재보험협회빌딩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부의한 주요 안건을 가결했습니다.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의 건 등 부의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습니다. 

안건 중 가장 이목을 끈 건 결산배당 액수였습니다. 사측이 제시한 보통주 1주당 180원과 우선주 1주당 418원을 지급하는 안건 이외에 주주제안을 통해 올라온 보통주 1주당 500원, 우선주 1주당 500원 현금배당은 폐기됐습니다.

앞서 현대차증권은 보통주 1주당 350원을 지급하는 안건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진행한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가 늘어나면서 배당금 액수를 180원으로 절반가량 줄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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