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3.28 17:59
이철우 경북도지사 "지역 주민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8일 경북 산불 피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모든 재정적, 행정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이날 경북 안동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열린 산불대책특별현장회의에서 "이번 산불 피해는 지난 2000년 발생한 동해안 산불을 넘어선 역대 최대로 평가되고 있다"며 "사망자 수, 이재민 수, 피해 면적 등 모두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최대 규모의 피해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원 방안을) 당정 간, 국회와도 협의할 것"이라며 "모든 조치를 어떻게 신속하게 할 수 있을지, 재정 지원은 어떻게 과감하게 할 수 있을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자·중상자 대부분이 고령층이고 거동이 어려운 분들이라는 점에서 취약계층에 대해 선제적으로 과다할 정도로 사전에 대비를 할 수 있는지 재검토하겠다"며 "임시 주거시설 제공과 생필품 지원 등에 부족함이 없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했다.
한 대행은 현장회의 이후 안동 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한 주민들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번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계신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모든 재정적 지원과 행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러분이 일상으로 조속히 돌아가실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용기를 잃지 말고 힘을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지역 주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 빠른 생계 안정을 돕는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도지사는 "산불 피해 대책본부를 가동해 주거부터 생활 현장까지 한치의 소홀함과 불편함이 없도록 역대 최고의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며 "임시주택 등 이재민 주거환경 개선과 심리·건강, 식사와 생필품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