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3.28 18:34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각 대학이 예고한 의대생 등록 마감시한이 속속 종료되고 있는 가운데 등록을 하는 의대가 속속 늘고 있다.
서울대 의대는 28일 군 휴학자 등을 제외한 등록 대상자 전원이 올해 1학기 등록을 마쳤다. 연세대 의대 비상시국대응위원회도 '미등록 휴학'에서 '등록 후 휴학'으로 대응 지침을 바꿨다. 울산대학교는 학생 전원이 복학 신청을 하기로 해 제적 예정 통보서 발송을 일단 보류했다. 가톨릭대 의대생들도 집단 휴학을 중단하고 학교로 돌아가기로 했다.
각 대학은 이날 등록을 마감할 예정이다.
충남대 의대는 이날까지 복귀 서류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강원대, 가톨릭관동대는 등록금 납부 기한인 이날 학생들의 복귀를 호소하면서 학생들의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도 지난 21일에서 28일까지 등록금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학생들의 복귀를 확인 중이다. 한림대는 이날로 등록금 납부기한을 변경하고 학생들의 복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제주대는 전날 의대생 1학기 복학 신청을 마감했다. 대학은 미복학 학생에 대해선 학칙대로 제적 처리할 방침이다. 인하대 의대는 이날 자정까지 수강 신청을 완료하지 않을 경우 '학칙 제46조 1항 1호'에 따라 복학 불이행 제적 처리할 계획이다.
휴학생의 복학 마감시간을 연장하는 대학도 있다. 충북대는 28일까지였던 의과대학 의학과(본과) 휴학생의 복학 신청 마감 기한을 30일 자정까지로 이틀 연장했다. 당초 28일 오후 6시까지였던 마감 시한을 자정까지로 미룬 데 이어 다시 한번 연장한 것이다.
의과대학이 있는 전국 40개 대학 협의체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지속적으로 학생들이 돌아와 정상 수업을 할 경우 지난 의총협에서 결의한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조정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의과대학 등록 마감시한을 앞두고 의대생들의 복귀가 이어지는 가운데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들을 향해 "팔 한 짝 내놓을 각오도 없이 뭘 하겠다고"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양자택일 : 미등록 휴학, 혹은 복학'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하며 "아직 주저앉을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