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4.02 18:02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대통령실이 방위산업 분야 수출 현황을 점검하고 지속 가능한 수출을 위한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2일 오후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주재로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제7차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국가안보실 주도하에 정부와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방산 수출 현안과 발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2023년 4월 첫 회의 이후 7번째로 개최됐다.
회의에는 국방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등 정부 부처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현대로템, 풍산, HD현대중공업, KAI, LIG넥스원 등 방산기업,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의 관계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유동적인 국내외 상황 속에서도 올해 방산 수출 200억달러(약 29조2800억원) 이상이라는 도전적인 방산 수출 목표를 흔들림 없이 달성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자리에서는 폴란드와의 K2전차 2차 이행 계약 협상을 비롯해 진행 중인 여러 건의 방산 수출 협상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그리고 기업과 기업이 '원팀 정신'으로 힘을 모아 공조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또 미국 정부의 안보 및 산업정책 기조 변화에 따른 우리 방산 수출 영향과 대응 방향에 대해 살폈다. 트럼프 정부가 강조해 온 한미 간 MRO(유지·보수·정비) 협력 확대 등 조선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최근 수년간 급성장한 방산 산업이 지속 가능한 전략산업이 될 수 있도록, 대외 환경 변화와 심화하는 유력 방산 경쟁국들의 견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논의를 했다.
수출 대상 다변화를 위한 중남미 시장 개척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페루, 멕시코 등 중남미 거점 국가에서 'K-방산 주간'을 추진하며 국방부, 외교부, 산업부, 방사청, 코트라 등 부처 및 유관기관과 기업들이 원팀이 돼 통합된 전략하에 공동사절단, 홍보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방산 수출 여건 변화를 고려한 정부의 수출금융 지원 강화, 정부 대 정부 간 국방·군사협력 채널 강화 필요성 등의 의견이 제기됐다. 정부는 제시된 의견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방위산업은 국가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가 큰 전략산업"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달성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공조해야 한다. 오늘 논의된 다양한 의견들을 고려해 정부 지원 정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