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4.02 10:53
美 GA와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그레이 이글-STOL' 공동개발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한화가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가 된 무인기 체계 사업에 진출한다. 무인기 사업은 오는 2040년 글로벌 시장 규모 50조원으로 추정되는 방산업계 미래 산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일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A-ASI)과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그레이 이글(GE)-STOL’ 공동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GA-ASI는 MQ-1 프레데터 및 MQ-9 리퍼 등 고성능 무인기 개발·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영국 및 일본 등에 무인기를 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무인기 기획·설계·개발부터 체계종합·생산·운용·판매까지 전 주기에 걸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인기 체계 및 엔진 개발, 시설 구축 등에 75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중 3000억원을 무인기 관련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GE-STOL은 이착륙 거리가 최대 수백m에 불과해 단거리 활주로나 비행갑판을 갖춘 대형 함정, 활주로가 없는 야지 등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탑재 가능 중량은 1.6톤 수준으로, 장비에 따라 정찰이나 공격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양사는 오는 2027년 초도 비행을 목표로 미국·중동·아시아·유럽 등 글로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GE-STOL 개발·생산을 위해 국내에 연구개발(R&D) 및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관련 인력 확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 업체들을 발굴해 K-무인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한화-GA 양대 그룹 차원의 파트너십 확장으로 이어질 경우 투자 규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무인기 역량 확보는 자주국방과 K-방산의 미래 먹거리 확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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