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4.09 10:54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 LMP2 클래스 우승
6월엔 르망 24시 참가…내년 WEC 하이퍼카 클래스 출전 목표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소속 레이싱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5시즌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ELMS) '개막전에 참가해 LMP2 클래스 우승을 거뒀다고 9일 밝혔다.
ELMS는 세계 최고 내구 레이스 대회인 르망 24시와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의 실전 테스트 무대다. 대회는 지난 6일 시작해 오는 10월까지 스페인·프랑스· 이탈리아·독일·영국·포르투갈 등 6개국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LMP2, LMP2 Pro-Am, LMP3, LMGT3 등 총 4개 클래스가 동시에 열렸다. 제네시스는 LMP2 클래스 우승과 함께 전체 2위를 달성했다.
제네시스는 내년 WEC 하이퍼카 클래스 참가를 앞두고 처음 출전한 레이싱 대회부터 클래스 정상에 오르며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브랜드의 경쟁력과 잠재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은 다음 달 4일 프랑스 르 카스틀레 서킷에서 열리는 '르 카스틀레 4시' 레이스에 출전해 시즌을 이어간다. 오는 6월에는 세계 내구 레이스 최고 이벤트인 르망 24시도 참가할 예정이다.
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첫 경기부터 우승을 차지해 놀랍고 기쁘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번 성과를 보여줄 수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남은 시즌도 차근차근 준비를 이어가 내년 르망에서는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지난 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언론 공개 행사를 통해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고, 브랜드 내구레이스 진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