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4.13 10:44
인천공항공사-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가족친화공항 조성 맞손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IIAC)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가족·양육친화적 인천공항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지난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체결식에는 이학재 IIAC 사장,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 양측 관계자 10여 명이 참여했다. 공사는 협약에 따라 가족친화 서비스를 확대해 임산부·영유아·다자녀 가구의 인천공항 이용 편의를 제고하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함께 저출산 극복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상호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교통약자 등이 이용 가능한 우선출국서비스의 이용대상을 3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로 확대 시행한다. 3자녀 이상 가구원 중 1인 이상 출국 시 이용할 수 있다. 정부 협의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도입 예정이다.
연내 도입을 목표로 인천공항 주차장 내 가족배려 주차구역 약 900면을 신규 조성해 가족단위 여객의 이용 편의를 제고한다. 상반기에 임산부·가족특화 대기 공간인 '교통약자라운지' 1곳을 면세구역 내 마련한다. 유아휴게실, 가족화장실, 휴게라운지를 갖춘 '패밀리라운지' 2곳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조성한다. 태권도 시범, 버스킹, 전통문화 공연 등 가족단위 여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공연을 확대한다.
IIAC는 공항 이용객을 위한 서비스 외에도 사내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노력을 통해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 총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직장어린이집을 운영(제1~3어린이집) 중이며, 공항 근무의 특성을 감안해 야간연장과 휴일보육 등을 지원함으로써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정규직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들도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