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4.16 16:29
2019년과 작년 동기 대비 3.9%·7.8% 증가
中·日·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 성장세 견인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올해 1분기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이 1분기 기준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1분기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은 1860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3.9% 늘었다.
국제선 운항 횟수는 10만5817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다.

여객 실적을 살펴보면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의 여객 증가가 전체적인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중국 노선 여객은 한시적 비자 면제 조치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214만명) 대비 24.1% 증가한 266만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본(10.4%)과 동북아(16.1%) 노선도 강세를 이어가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1분기 전체 운항의 84.3%가 단거리 노선으로 집계됐다. 이는 고환율·고유가 등 국제 정세와 경제 상황의 영향으로, 단거리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1분기 매출 6432억원, 영업이익 1991억원, 당기순이익 166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6585억원)은 97.7%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영업이익(3508억원)과 당기순이익(2506억원)은 56.8%, 66.3% 회복에 그쳤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낮게 나타난 것에 대해 공사 측은 위탁용역비와 감가상각비 증가로 인한 영업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국제선 여객 수가 최대 7664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5월 연휴(4월 30일~5월 6일) 기간에는 일평균 21만1753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보안검색대 조기 운영·인력 확대 ▲임시주차장 탄력 운영▲스마트패스·셀프백드랍 이용 독려 ▲상업시설 운영 시간 연장 등 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학재 사장은 "공항 운영이 정상 궤도에 올라선 만큼 올해 최대 실적 경신을 기대한다"며 "연휴 기간에도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