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4.14 10:09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전 및 캠프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전 및 캠프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AI(인공지능)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며 "AI 세계 3대 강국으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SNS를 통해 미국과 중국 기업이 출시한 생성형 AI인 챗GPT와 딥시크를 언급하며 "AI는 동시대 세계 경제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라면서 "대한민국은 이제 추격 국가가 아니라 첨단과학 기술로 세계의 미래를 설계하고 글로벌 질서와 문명을 이끄는 선도 국가여야 한다. K-이니셔티브에 있어 K-AI가 필수인 까닭"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정부가 민간 투자의 마중물이 돼 AI 관련 예산을 선진국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증액하고자 한다"며 "유명무실했던 대통령 직속 기구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내실 있게 강화해 본격적 K-AI 시대를 다지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국가 AI 데이터 집적 클러스터' 조성도 예고했다. 그는 "AI 핵심 자산인 GPU(그래픽 처리장치)를 최소 5만개 이상 확보하고, AI 전용 NPU(신경망 처리장치) 개발과 실증을 적극 지원해 기술 주권을 확보하겠다"며 "기업의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공공 데이터도 민간에 적극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가가 AI 인재 양성을 책임지겠다"며 "지역별 거점대학에 AI 단과대학을 설립하고, 석박사급 전문 인재를 더 양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AI 규제 합리화'도 제시했다. 그는 "우리 기업이 기술을 개발하고 제대로 투자받기도 전에 불합리한 AI 규제로 위축된 바는 없는지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며 "기업이 불필요한 규제에 시달리지 않고 온전히 기술 개발에 몰두할 수 있도록 AI 관련 규제를 합리화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국민 모두가 선진국 수준의 AI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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