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4.17 10:19

2세대 완전 변경 플래그십 대형 SUV… 올 하반기 북미 시장 출시
'호프 온 휠스' 캠페인 27주년 기념 올해 2700만달러 기부 예정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16일(현지시간) '2025 뉴욕 국제 오토쇼' 현대차관에서 열린 보도발표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16일(현지시간) '2025 뉴욕 국제 오토쇼' 현대차관에서 열린 보도발표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펠리세이드'를 북미 최초로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현대차가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견고하고 고급스러워진 외장 디자인과 넓어진 실내 공간을 비롯해 현대차 최초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췄다. 현대차는 오프로드 감성을 극대화한 '팰리세이드 XRT Pro' 모델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춰 새롭게 선보이는 팰리세이드와 같은 신차들은 현대차의 탄탄한 포트폴리오 및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예시"라며 "자동차 산업이 소비자 수요에 기반한다는 것을 알기에 EREV,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수소전기차 등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21개까지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차종을 기존 7개에서 14로 확대 제공할 것"이라며 "전기차 모델은 2030년 연 200만대 판매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시장 변화에 신속하고 결단력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고객과 파트너들의 의견을 계속해서 경청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CEO도 "지난해 미국에서 2023년 대비 4% 증가한 소매 판매 실적을 거두며 4년 연속 신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며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가 10% 늘며 역대 1분기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현지 판매 현황을 설명했다. 그는 "올 3월에는 지난해 동월 대비 판매가 13% 증가하는 등 역대 3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6개월 연속 동월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이상엽(왼쪽부터)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 겸 CCO 사장, 올라비시 보일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제품기획 및 모빌리티 전략담당 Senior Vice President,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CEO가 '2025 뉴욕 국제 오토쇼' 현대차관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이상엽(왼쪽부터)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 겸 CCO 사장, 올라비시 보일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제품기획 및 모빌리티 전략담당 Senior Vice President,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CEO가 '2025 뉴욕 국제 오토쇼' 현대차관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XRT Pro는 기존 XRT 트림 대비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하고 강인한 인상의 디자인을 구현해 오프로드 감성을 극대화한 트림으로 팰리세이드에 최초 적용됐다.

팰리세이드 XRT Pro는 전자식 AWD와 후륜 E-LSD(전자식 차동제한장치)를 비롯해 18형 올 터레인 타이어를 적용해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끌어올렸다.

팰리세이드와 팰리세이드 XRT Pro는 올 하반기 북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뉴욕 오토쇼에서 4433㎡(약 1341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신차, 친환경차, 고성능차, XRT 모델 등 총 28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메인 존, 모터스포츠 존, EV 트랙 존 등을 운영해 북미 시장에 현대차의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선보인다.

'2025 뉴욕 국제 오토쇼' 현대차관. (사진제공=현대차)
'2025 뉴욕 국제 오토쇼' 현대차관.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는 뉴욕 오토쇼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현대 호프 온 휠스' 캠페인의 27주년을 맞아 2700만달러(약 383억원)를 추가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누적 기부금은 2억7700만달러(약 3942억원)에 달하게 됐다.

호프 온 휠스 캠페인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미국 어린이 사망의 주요 원인인 소아암에 대한 연구와 치료를 지원하며 소아암 종식에 기여하고자 시작됐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4 LA 오토쇼'에서 '아이오닉 9'을 공개하고, 수소전기차 콘셉트카인 '이니시움(INITIUM)'을 북미 시장에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