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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훈 기자
- 입력 2025.04.21 10:58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이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직권남용·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를 비판하면 국회 마이크까지 꺼버리는 의회 독재 시대가 열린 것"이라며 이같이 조치했다.
이 사태의 발단은 지난 18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다. 당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에 대해 '잡범'이라며 비판하자,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박 의원의 마이크를 끄고 발언권을 박탈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선을 40여 일 앞두고 벌써부터 이재명 후보를 신성불가침의 권력자로 모시면서 소수당이 비판도 못하게 '입틀막'하는 제왕적 독재 권력을 구축하겠다는 징표"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민주당 경선을 보라"며 "이재명 대표의 100% 찬성 추대라는 모양새를 막기 위해 동원된 어용 비명 후보들만 나왔을 뿐, 진심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도전할 수 있는 진짜 '비명'은 모두 숙청됐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이재명 후보는 90% 가까운 득표율로 싹쓸이 독주체제를 구축했다"며 "이렇게 민주당을 1인 독재 체제로 만들어 놓은 이재명 세력이 의회 권력에 이어 행정부 권력까지 장악하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1인 독재 국가로 달려가는 하이패스"라고 강조했다.
